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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페이스배
작성일 2012-03-08 (목) 14:47
 
2012 오픈스페이스 배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 “오픈 투 유” 참여 작가공모.

2012 오픈스페이스 배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 오픈 투 유참여 작가공모.


 

 


 

오픈스페이스 배

2006년 부산의 외곽 일광산 중턱에 위치한오픈스페이스 배는 도시의 그것과 달리 자연 속 예술공간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뜻있는 지역 작가 및 활동가의 손으로 만들어 졌다. 비영리 예술 단체인 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부산문화재단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많은 작가들의 기부로써 운영되는 민간 단체이다. ’는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 오픈 투 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미술아 놀자', 대학을 갓 졸업한 신진작가의 현실적 적응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안창고 프로젝트',  '산복도로 1번지 도시에는 골목길이 있다.'와 같은 공공미술 프로그램, 가능성 있는 젊은 작가/재조명할 가치가 있는 작가를 지원하기 위한 전시프로그램 'Are you Ready?', 지역과 지역, 지역과 세계를 엮는 로컬 투 로컬 프로그램', 외국의 예술공간과 교류를 위한 작가 교환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을 기점으로 세계적 네트워크를 왕성하게 실현하고 있다.

 

오픈스페이스 배의 세부 프로그램들

ㅇ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 '오픈 투 유':

 는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일광산속에서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 오픈 투 유'를 매해 운영하고 있다. 세계각국에서 모인 작가들이 각기 다른 문화와 작업을 통해 교류하고 협력하여 전세계적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이미 터키, 캐나다, 몽골, 일본, 중국, 마카오, 홍콩, 대만, 한국 등의 국가에서 수 많은 작가들이 이곳을 지나갔고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소통의 과정을 이루고 내고 있는 중이다. 특히 문화관광부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되어 '2011 미술아 놀자-숲속 미술관'이라는 타이틀의 어린이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약 100명의 지역 학생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 또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연관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시야를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ㅇ아티스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대학을 갓 졸업한 신진 작가가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그들의 현실적 적응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2009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년 전국 단위의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가는 총 10회의 수업을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도시에서 멘토와 함께 선택된 주제를 다룬다. 멘토는 작가, 평론가, 이론가, 행정가, 갤러리스트 등과 같이 현직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전문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진 작가에게 현실적 전략과 함께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여 작가로서의 사회 진출을 돕는 수업을 진행한다.

 

ㅇ공공미술 프로젝트: 오픈스페이스 배는 지역민에게 찾아가는 예술 프로젝트를 2007년 부 터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문화의 혜택에서 소외된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예술을 지향하는 이 프로젝트는 2007년 부산의 원도심 안창마을에서 그 첫 시작을 가졌다.  '안창고'라 이름 붙여진 이 프로젝트는 부산에 거주하는 작가들이 자진 참여하여 안창마을 일대에 벽화, 커뮤니티 아트, 번지표 리폼 프로젝트 등을 통해 원도심의 활성화 및 지역 문화제공을 실행하였다. 이후 2009년 까지 총 3년간 실행된 '안창고' 프로젝트는 부산 및 타도시의 공공미술이라는 화두를 던져 주었고 지역과 협업하는 선례로 남아있다.

이어 2009, 2010년 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산복도로 일대에서 '산복도로 1번지 도시에는 골목길이 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년간에 걸쳐진 이 프로젝트는 단지 도시를 꾸미는 형태의 것만이 아닌 상징조형물, 벽화, 윈도우 갤러리, 사운드 포인트 (사운드 아트) 프로젝트, 그래피티, 교육프로그램, 인문학적 재생산 등의 다층적인 프로그램을 통하여 지역민의 참여와 인문학적 바탕을 통해 부산의 정체성에 관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ㅇ전시 프로그램:  가능성 있는 젊은 작가와 재조명할 가치가 있는 작가를 지원하기 위한 전시프로그램 'Are you Ready?'는 오픈스페이스 배의 전시장에서 실험적이고 참신한 형태의 전시를 매해 5회 이상 진행 중이다. 부산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지역 작가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작가를 프로모션하고 또 실험할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작가에게 현실적 계기를 제공 하며 지역민에게 실험적 문화의 접근의 장소로써 활용되고 있다. 또한 연 5회 이상의 전국 단위의 기획전이 이루어 지고 있으며 지역과 지역, 지역과 세계를 엮는 로컬 투 로컬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에 타도시/타국가의 움직임을 눈과 피부로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ㅇ아티스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국제 작가 교환프로그램인 아티스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은 오픈스페이스 배와 네트워크 협약이 이루어진 마카오 옥스 웨어하우스, 대만 국립 관뚜뮤지움, 중국 이슈 아트 하우스 등과의 협업 하에 이루어진다. 각 공간에서 선발된 작가는 오픈스페이스 배의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1~3개월 참여하게 되며 또 한국의 작가는 타 외국의 공간에서 마련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1~3개월 참여하게 된다. 이미 수십 명의 작가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 하였으며 그것을 통해 느낀 바를 작업뿐 아니라 귀국 후 각자 몸담고 있는 미술계에 정보를 전함으로써 더 넓고 광범위한 형태의 네트워크를 실현하고 있다.

 

ㅇ미술아 놀자!: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인 '미술아 놀자-숲속 미술관' 4만 여 평의 배밭에서 벌어지는 체혐형 학습 프로그램이다. 2007년 부 터 꾸준히 추진된 이 프로그램은 지역아동에게 딱딱한 교과서적 미술교육이 아닌 몸과 마음으로 자연을 느끼고 상상력을 길러 줄 수 있는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2011년 에는 문화관광부의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좀 더 많은 지역학생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배에서 운영하는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여 작가와 함께하는 '나도 예술가'를 통해 현직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작가의 작업실에서 직접 작품을 제작하고 그들과 이야기하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수업을 제공한다.

 

▶ 오픈스페이스 배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 오픈 투 유?

2007년에 첫 출발한 오픈스페이스 배(이하 ‘배') 레지던스 프로그램 ‘오픈 투 유-Open to You’는 2008년 까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에게 작업공간의 제공과 작가간의 소통의 기회의 제공을 목적으로 매년 6개월간 부산 외곽에 위치한 일광산 숲속이라는 아주 독특한 환경 속에서 진행되었다. 전국의 작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여 작가는 현대의 그것에 비해 열악하지만 부산 미술의 역사와 대안적 움직임의 흔적을 가진 열악한 작업장과 그것이 위치한 자연 속에서 창작과 소통을 이루어낸바 있다. 윤희, 허수빈, 박용선 등 그간의 참여한 작가는 그들이 속한 위치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개인대 개인만이 아닌 작가로서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통해 프로그램이 종료한 지금까지도 상호 소통하는 기대이상의 결과로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목표를 주었다.

 

2008년 후반기에는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변화를 꾀하였다. 독일 출신으로 유럽을 바탕으로 활동하던 그레고리 마스, 한국 출신으로 프랑스 및 유럽에서 작업하던 김나영, 그리고 부산에서 이미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던 정혜련, 정윤선 작가를 대상으로 국제적 소통을 실험하였다.

 

오픈스페이스 배에게는 이러한 실험이 큰 모험이었고 또 모험에 따른 다른 긍정적 가능성을 발견한 터라 2009년 하나의 민간 예술단체에 불과한 이곳이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Openspace Bae International artist-in-residence program Open to You)로 변신을 하게 된다. 민간이라는 한계, 즉 자본과 인력의 부족을 노력과 신념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순진한 생각이 실행으로 옮겨지는 시기였기도 하다.

 

2009년을 기점으로 국제 프로그램으로 변화한 ‘오픈 투 유’는 작가에게 창작활동의 제공이라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반적 기능보다 프로그램의 제공을 통한 작가 및 지역간의 소통의 기회제공이라는 배만의 기능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두었다. 한국, 스위스, 마카오, 캐나다, 중국 등에서 모인 작가로 구성된 이 해의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어려움도 알게 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적으로 장기적 소통가능성을 확인한 해이기도 하다. 그러한 결과로 마카오의 대표적 비영리 공간인 ox warehouse와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의 가시적 성과로 좀 더 의욕적인 모습을 가질 수 있었다.

 

2010, 2011년의 프로그램은 2009의 보완선상에서 출발하였다. 너무 많은 지역, 국가의 작가를 영입함에서 배운 것 혹은 반성을 통해 소통의 다양성 확보를 새로운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였다. 그래서 퍼포먼스, 공간운영자, 기획자 또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의 작가(몽골, 인도 등)를 영입하는 변화를 시도하였다. 그러한 시도는 작가의 다양성 측면에서 그리고 다양한 정보의 제공이라는 측면, 가장 중요한 배를 통해서 세계와 연결할 수 있는 거점을 혹은 외국의 공간이 배를 통해서 한국에 접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데 있다. 특히 대만의 유력 미술관인 국립대만관뚜 뮤지움(Kuandu Museum of Fine Art), 세계 미술의 중심도시인 중국 베이징의 Eshu Art House 그리고 마카오의 대표적인 민간시각예술 공간인 OX Warehouse와의 국제 교환작가프로그램을 통해 상호도시의 관계성과 작가로 하여금 그 활동범위를 넗혀가고 있다.

 

배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좋은 작가를 프로모션 하거나 혹은 좋은 작품을 대중에게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가의 가능성과 그 작가들이 앞으로 활약 할 수 있는 영역, 나아가 지속적인 프로모션 가능한 작가에게 무게를 두고 있다. 오픈 투 유는 계속 진화 중이며 또 실험 중이다. 크나큰 유행처럼 전국 곳곳 다양한 단체가 운영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또 사라지는 시점에서 단지 작가의 다른 목적을 위한 경력의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기 위해 계획된 수 많은 세부 프로그램이 작가와 지역에 빈약한 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의 일정 기여를 하려 한다.

 

 

공모자격      

   ◎ 학생을 제외한 모든 시각예술가 및 큐레이터

   ◎ 기본적 의사 소통과 자기작업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회화능력.

 

선정방법      

◎1차 심사: 외부심사위원 위촉하여 3~4명 구성으로 제출된 서류를 바탕으로 선정.          

2차 심사: 국내작가로 활동하는 인터뷰이(interviewee)로 구성된 면접.

3: 선발된 작가가 1~3일간 직접 체류를 통해 프로그램 및 현지적응을 타진.

국내 작가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입주 - 4명 선정. 추후 협의 하에 10월까지 연장가능

선정작가의 입주시기는 기획팀과 협의 하에 5월 중 입주.

국제교환프로그램 참여 국외작가: 1~2개월 입주- 대만 2, 마카오 1, 중국2~3

국외 작가: 1~3개월- 1~2명 선정 (자연환경, 공동체 생활을 작업에 적극 활용하는 혹은 할 수 있는 작가)  


▶ 지원사항      

창작 공간 제공 (축사를 개조한 숙소를 겸한 독립된 스튜디오. 야외작업장 -공동사용)  -스튜디오의 구조는 첨부된 사진을 참조)               

오픈 스튜디오, 인트로워크숍 및 전시 진행 지원. (전시도록 발송, 홍보 등 전시에 필요한 일체지원)    

창작지원비 월30만원 지원. 

2012 오픈 투 유 200여 페이지 내외 가량의 레지던스 책자 제작 및 국내외 유력기관에 배포. 

공동 취사장 지원. (단 공동경비 1인 월 5만원)

기본적 공동부식 지원 (, 조미료, 야채, 및 기타)

무선인터넷

'무빙테이블 ' 등 타 공간 및 지역을 연계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프로그램 지원

전시장-오픈스페이스 배 전시실 또는 부산 소재 갤러리.    

국제교환프로그램 및 로컬 투 로컬 등 국제 프로그램 참가우선지원 (마카오, 대만, 중국, 홍콩)    

오픈스페이스 배 연례 프로젝트 참가.(공공예술 프로젝트,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강사, 연례기획 전 및 국외교류 전 참가/선택사항)        

10여 회 이상의 작가와의 대화 및 내/외부 워크숍 참여 (필수사항)

전시프로그램, 문화탐방 프로그램, 오픈 스튜디오, 인트로워크샵 참여 (필수사항)

 

제출자료    

첨부자료: 작가노트, 이력(C.V), 입주활동계획서(레지던스 프로그램)

포토폴리오(A4 클리어파일제출): 대표작품 10~15점 외 디지털 자료: PDF, MS 파워포인트, jpeg, 동영상 등을 첨부한 CD, DVD (디지털 자료는 선택사항입니다.)

지원서: 오픈스페이스 배 소정 양식  (오픈스페이스 배 홈페이지àOur ActivitiesàArtist in Residence program 2012년 공모 포스팅의 첨부파일 다운로드)    

* 모든 자료는 윈도우 PC와 호환이 되어야 함.

*제출된 자료는 오픈스페이스 배의 자료로 사용되며 추후 다른 기획전에 활용합니다.   (단 반환이 필요하신 분께서는 직접 찾아가시면 됩니다. 발표 후 15일 이내)


 

자료 접수: 2012 4 6일(금) 당일 소인까지

보내실 곳: (619-951)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297-1번지 오픈스페이스 배  

문의는 이메일로만 받습니다: spacebae@gmail.com  

주최: 오픈스페이스 배

후원: 부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도서출판 비온후, ()파낙스 이텍  

발표 개별통보 및 오픈스페이스 배 홈페이지 (spacebae.com) 공지


 

오픈 투 유에 관한 짧은 에세이-프로그램 디렉터 김대홍

오픈스페이스 배는 여타의 레지던시 공간과의 특별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자연에 둘러싸여있다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자연 속에 한 부분이 되어있다고 할 수 있으며 혹자는 정글 속 작업실이라 부르기도 한다. 위치상으로 부산의 시내에서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대중교통이 지나가는 일광해수욕장에서 ''까지는 20여분을 걸어야 한다. 물론 자가용이 있는 사람은 더 빨리 올 수 있겠지만 비포장의 임도 이다.  


오픈스페이스 배의 공간은 2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사무동(갤러리)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작업동이다. 사무동에서 작업동 까지는 지름길을 이용하면 걸어서 약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사무동에는 사무실과 작가들의 숙소로 사용되는 2층집과 높고 커다란 갤러리 그리고 계절이 변화는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터인 마당이 놓여져 있다. 대부분의 전시오픈 및 작가와의 대화 그리고 내부 워크샵(Artist talk)은 여기서 이루어진다. 배에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이의 첫 느낌은 아마도 '숯불에 삼겹살 구워 먹기 좋겠다'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렇다. 여름, 가을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한창 운영되는 시기에 작가들과 지겨울 만큼 자주 바베큐 파티가 열린다. 매일 다국적 음식과 문화로 밤을 지새우곤 한다.


2층은 배의 운영진의 사무공간으로 그리고 그간의 자료들이 수집된 아카이브룸으로 사용되고 있다. 1층은 레지던스 작가들이 요리를 할 수 있는 공동 부엌과 잠을 잘 수 있는 방이 2개가 있고, 나오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따뜻한 물이 나오는 샤워장이 있다. 아마 대부분의 생활관련 부분들은 여기서 해결하곤 한다. 뒷마당에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농약 없이 재배하는 오이/토마토/파밭이 있다. 친절하게도 항상 마음 것 따먹으라 하신다. 그것이 항상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사무동에서 배 밭을 넘어가면 작업동이 나온다. 이곳은 지역작가들이 스스로를 희생해서 만든 곳이다. 그들은 낡은 축사를 개조해 그럴듯한 작업실을 몇 개 지어 놓았다.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시행되던 첫해에는 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작가들은 그러한 힘듦을 부지런함으로 극복했고, 둘째 해에는 숙원사업이던 수도시스템을 마련했다. 그러나 그때까지 화장실이 구식이어서 많은 작가들이 볼일을 보기 위해 사무동으로 가거나 혹은 자연 속에서(?) 해결을 했다. 그러나 2009년 그토록 염원했던 깨끗한 화장실과 샤워 룸이 작업동에 생긴 것이다! 뜻을 같이하는 지역작가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세워진 이 화장실은 기능 이상의 그 가치가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도시의 그것을 기대하면 오산이다. 아직도 물을 쓰기 위해서는 물탱크의 잔여량을 점검해야 하고 또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 당번제로 펌프 스위치를 올리기 위해 누군가가 그리 가깝지 않은 곳을 걸어가야 한다. 아름답지만 험한 자연환경이 이러한 인공물이 그리 달갑지 않은지 자주 호스가 막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작가들이 지나가는 액셀 파이프를 흔들고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였다.  


자연,,,왠지 자연스럽지 않은 단어로 들리는 것은 우리가 도시생활에 너무 익숙해서일까? 이곳은 자연이 우아한 이미지만이 아닌 정말 '자연'을 보여준다. 여름에는 수십 종의 벌레들과 동무되어 작업해야 하고, 곤충도감에서만 보아왔던 희귀 곤충과 간간히 인사를 할 수 있다. 어떤 날은 자는 도중 절지동물의 …  


작업동에서 일광 해수욕장까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은 작가들이 여름에 해수욕을 즐겼었다. 특히 외국작가들의 경우는 그 바다를 몹시 좋아했고 수영 겸 생필품을 사기 위해 아침마다 즐겁게 바닷가를 왕복하곤 했다.  


몇 해의 경험을 통해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어 특별한 국가가 형성되고 언어와 환경이 그들의 자치로 즐긴다. 많은 국외작가들은 그 생활을 그리워하며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원하고 또한 자국의 공간들과 연결하여 교환프로그램까지 확장하게 되었다.  허나 국내작가 일부는 유행처럼 번지는 국내 레지던시의 유형으로 세심한 준비 없이 그저 지역 촌 동네의 프로그램으로 인식하고 입주했다가 혼줄이 나기도 하고 규칙위반으로 중도 하차하기도 한다.

철저히 생활을 같이 공유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기를 끝없이 반복해야 한다. 그 결과 매년 국외 교환프로그램으로 작가간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본 프로그램에 부디 우연한 인연이 기막힌 인연이 되길 기대하며 2012년 주인공을 기대한다.

 

 

지원서 다운로드: 2012_bae_app_kr.doc(33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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