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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Incubating program
작성자 스페이스배
작성일 2011-06-29 (수) 18:49
 
2010 "Incubating program:Exibition-ongoing


기간: 2010. 11. 6(토)  - 11. 21(일)
오픈: 2010. 11. 6 (토) 오후 5시

장소: 오픈스페이스 배 전시장
관람시간: 11am~6pm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Ongoing
Nov. 6 to 21
Opening reception: Nov. 6, 5pm
Open hour: 11am to 6pm
Closed every Monday

참여작가: Artists
강진영 kang, jin young
변진수 Byun, jin su
배민경 Bae, min kyung
서평주 Seo, pyoung joo
왕덕경 Wang, duk kyoung
추수희 Choo, soo hee

작가와의 대화 Artist talk
2010. 11. 6  sat 5pm -7pm
배민경, 왕덕경, 추수희-Bae, min kyung/Wang, duk kyoung/Choo, soo hee
2010. 11. 21 sun 5pm -7pm
강진영, 변진수, 서평주-kang, jin young/Byun, jin su/Seo, pyoung joo

참여비평가(참여강사) : 심준섭,전준호,심점환,김순임,황석권,김성연,김종길,서상호,김재환,신양희,윤준
사정에 따라 두 번에 나누어 참여합니다.

 
  2009년 처음으로 시행된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대학 또는 대학원을 갓 졸업한 신진 작가들을 대상으로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정규 교육과정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작가로서의 현실적 삶과 적응에 대한 내용을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선배 작가/비평가/공간 운영자/기획자/기자 등과의 1대1 수업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내용적 접근을 유도하고 있다. 전국단위의 공모를 통해 발탁된 신진작가들은 부산/서울 및 타 지역을 방문하여 함께 수업하며 토론하였다. 이 전시는 그간의 수업의 내용을 현실에 적용하는 일종의 실험을 펼치는 것이라는 점에서 완성된 내용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전시라 할 수 있다. 작가들은 전시기간동안 전시장을 수시로 방문하여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전시가 끝나는 날까지 고민하면 무언가를 빼고 더해나갈 계획이다.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과정
1.포토폴리오 제작 .
2.작가로서 말하기. -프리젠테이션. -기획자 및 큐레이터 대응하기
3.작가로서 글쓰기. -작가노트, 기획서 작성, 공공기관 공모작성. 
4.미술의 오해 -인문학의 즐거움.  -현대미술 속도 따라잡기.
5.국제화  -국외 프로그램 대응하기 -비엔날레와 레지던시 프로그램  
6.기획전(단체전)의 실전 경험
  -년 간 작업 과정을 그룹 전으로 발표. 추후 1명 선발 익년도 개인전 부여 및 신인작가 프로모션에 적극 추천.
7.멘토링 참여 작가(선생님)과 1대1 크리틱.
8. 오픈스페이스 배 내 공동 커뮤니티 공간 (작업장) 지원.

진행방법
1.공모를 통해 3~5명 선정.
2.기존 개별 작업장에서 작업 및 생활하며 프로그램 진행 시 필요에 따라 오픈스페이스 배에서 제공하는 공동 공간 및 멘토링 선생님 작업장 ,또는 참여자 개별 작업장에서 진행.
3.년간 계획표에 따라 진행하며 코디네이터의 진행에 따른다.
4.참여작가는 년간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도큐멘테이션 하여 자료집을 만드는데 자료를 제공한다.
5.년 말 전시 참여에 의무를 가지며 그 과정들을 멘토링 선생님과 적극 협의한다.
6.기타 멘토링 선생님들의 요구 시 협의하여 진행한다.

일정
1.5월~12월까지.
2.4월 공모 및 참여자 선정.
3.5월부터 월 2회 미팅.
4.11~12월 전시 

참여방법
1.4월 현재 대학,대학원 졸업 년도 2년 이내 작가.2.직접 또는 우편제출.(소정양식, 작가노트, 포토폴리오, 등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자료 –A4 사이즈 출력물 ,CD)
3.마감 5월 20일까지 도착 분.

참조:http://spacebae.com/bbs/zboard.php?id=program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












배민경
작고 평범한 나에게 보통의 작은 존재들은 거대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작고 평범하다는 이유로 (혹은 그들이 원하는 것과 다른 것들을 원한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쉽게 내 뱉어지고 잊혀지는 것이 슬프듯이 보통의 작은 존재들이 그러한 이유로 쉽게 잊혀지는 것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나 역시 그것들을 쉽게 잊을 때가 많고- 세상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있다.) 하지만 이런 아픔 속에서도 각자는 꿋꿋한 아름다움과 기쁨을 깊은 속안에 가지고 있다.  

빛과 그림자는 어디에서나 평등하게 모든 존재들의 존재감을 느끼게 해준다. 따뜻한 햇살아래 혹은 어둠 속 한 줄기 빛 아래, 나는 내 눈앞 세상에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동하며 이 때에 생성되는 어떤 울림을 통해 세상존재들과 소통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모든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한 에너지를 느낀다. 빛은 이런 에너지 근원의 일부이거나 그 것을 일러주는 따뜻한 소리이다. 나는 이러한 따뜻한 소리를 쫓고 그와 함께 무심하게 지나쳐 지는 작은 존재들의 소리를 쫓는다. 그 것들을 마주하는 순간을 드러내고 분석하며-그들을 담아낸다. 
거대한 것들과 작은 것, 혹은 평범한 것들. 이들이 가지고 있었던 같은 존재의 근원. 그 에너지의 존재를 끊임없이 찾아내려 한다.











변진수
 나의 작업은 어릴 적 겪었던 혼란함을 성장한 성인의 모습에서도 지속되는 모습을 보고 사회란 구조에 갇혀 이루지 못한 정체성의 상실을 원인이라 보았다. 이런 모습을 성장시기를 겪는 여성(소녀)을 통해 연출한 작업이다.
 
 우연히 소녀병사의 사진을 보았다. 웹서핑 중 우연히 본 사진이었는데 그냥 보고는 넘겼다. 시간이 지나고 그 사진이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지나쳐 버릴 수 없었다. 사진을 떠올리며 작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혼란함”이란 걸 먼저 떠올린 걸 보면 나는 사진 속 소녀를 통해서 느꼈던 이 혼란함을 어떻게든 짚고 넘어가고 싶었던 거 같다.
 
 우연히 본 소녀병사를 통해 느낀 이 혼란함은 내가 가지고 있던 일상적인 혼란함을 끌어냈다. 이 혼란함은 마치 우리 어린 시절 정체성을 쫓던 상황을 떠올리게 했고 시간을 통해 성장한 현재 우리는 아직도 정체성이란 문제를 풀지 못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고민들은 더욱 무거워져 간다.
 
 왜 아직도 정체성이란 문제를 풀지 못했을까? 나는 이런 이유를 고립이라 본다. 어떤 의심도 품지 못하게 만들어진 사회구조 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란 물음도 해결할 수 없는 대상에겐 이 사회구조는 고립이고 폭력이며, 이 구조에 너무 무뎌져 정체성의 상실로 혼란해한다.
 
 소 녀를 우리가 처한 상태와 상황으로 연결하기 위해 특정한 나라의 고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반영하는 의상들을 오브제로 사용하여 고립된 환경을(고립성이 강한 전통의상을 통해 그들의 환경을 들어냈다. 소수민족이든 왕실이든 고립성이 강한 문화는 여성이란 대상에 엄격하며 소녀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말하는 것이다.) 나타내었고, 그들의 상태와 상황에 걸맞게 총이란 오브제(총은 사용이 간편한 무기인 만큼 오발사고를 염려에 두고 있는 불안한 상태와 소녀의 혼란함을 대변해주는 오브제이며, 고립이란 폭력 속에 힘없는 존재의 최후 방어 수단인 상황들.)를 배치하였다. 그리고 이 모든 것 때문에 지속되고 있는 혼란한 감정을 드러내기 위해 분장을 선택했다.
 
 우 리는 사회가 만들어낸 구조에 맞춰 살면서 정체성 확립이란 목표는 잊고 고립되어 가장 근본적인 이상적 실현은 이루지 못하는 존재이다. 이런 모습을 특정한 시기와 성별을 선택해서 작업이 이루어졌지만 이처럼 그들의 이야기가 특정한 시점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겪었던 경험과 현재까지 이어져 있는 상황을 다루며 작업이 진행되었고 소녀를 통해 그들의 상태에 빠져 어떤 상태를 공유하고 교감을 통해 연민을 끌어내는 것이다.
 
 좀 더 나아가 본다면 소녀의 감정을 관찰하는 행위에서 개인적 경험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상태나 경험을 꺼내어 보는데 그것이 사회적 어떤 문제로 나타날 수도 있고, 개인적인 과거 또는 현재의 상태일 수도 있을 것이며, 복합적 요소로도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추수희
사물. 그것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을 때, 나는 그 안에서 공포감과 두려움을 느끼곤 한다.
그것이 사람이든, 사물이든, 나의 기준에서 혹은 나의 관념에서 벗어난 행동이나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 그것은 곧 나에게 죽음을 의미함과 동시에 그것의 본질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됨으로써 내 안에 다시 살아나게 된다.
죽음과 동시에 탄생을 의미한다.
모든 것이 나에게는 그렇다.
또한 다치기 쉬운 것 약한 것들을 망가뜨림으로 인해 오는 두려움과 함께 변태적 쾌락을 느끼게 된다.
비닐봉지나 호일처럼 아주 연약한 물성을 바늘이라는 아주 날카로운 물건으로 찔렀을 때 오는 톡 하는 소리에서 나는 쾌감을 느낀다. 여기엔 내 스스로가 그것을 망가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일종의 권력본능도 내포되어 있다.
본연의 모습이 변형되어 더 이상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때, 그리고 약자와 강자의 대립으로 인해 나오는 드라마틱한 요소들과 그들 사이의 충돌은 마치 우리네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한다.
공산품인 비닐이나 호일은 산업이 발달되고 도시화가 되어가면서 편리성을 추구하는 인간들의 욕망으로 (인해) 생겨난 공산품의 일종이다.
어디서나 손쉽게 쓰이고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사용하지만 그 자체 만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기 보다는 보조적 역할을 하게 된다. (예, 물건을 담는다. 혹은 물건을 보호한다)
보조적 역할을 하는 그것에 조명을 비추고 싶었다. 
그래서 그 위에 한 땀 한 땀 실로 수를 놓아 얼핏 보면 차갑게 보이는 호일과 비닐봉지에 실의 흔적을 남겨 따스함을 표현하고 그 안에서 이야기들을 만들어 나간다.
우리가 손쉽게 구하는 싸구려 봉지위에 럭셔리한 집을 그려냄으로써 우리가 끊임없이 갈구하는 자본이 과연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행복을 가져다주는가에 대해 질문을 하고 싶었다. 

oo야. 나는 ooo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름이다.
나는 타인들의 세계라는 영토(그들의 이름)에서 마치 내 목소리가 메아리로 되돌아오는 것처럼 나를 확인시켜주는 자료와 목소리를 발견하고 싶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는 내 안에서 살아나며 나와의 관계를 맺게 된다.
또한 그의 이름(그의 세계안에서) 안에서 나를 발견한다.
투명한 봉지 위에 주변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바느질 한다.
바늘이란 것은 공격적인 특성과 동시에 서로 이질적인 것들을 연결해주는 연결고리가 된다.
나는 타인에게 타인들은 나에게 공격적 대상이다.
우리는 그러한 공격, 또 너와 나의 다름으로 인해 일어나는 수 만 가지의 잦은 오해들로 인해 상처를 받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관계를 형성하고 너와 나를 이어주는 끈이 되어준다.
또한 투명비닐이라 바느질 앞뒷면의 실이 모두 다 보여서 그리 깔끔한 형태의 텍스트가 되지 않는다. 앞뒤 바느질의 흔적이 다 보이게 된다.
우리는 그 사람의 좋은 면 뿐 아니라 숨겨진 뒷모습마저도 보고 싶어 하고 그래야만 우리는 그를 소유했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관음증이라고 할까? 스타들의 사생화를 캐내고 싶은 마음, 혹은 연인의 사생활을 모두 알고 싶어한다,
그래서 천이나 불투명한 소재가 아니라 투명한 봉지위에 바느질함으로써 한 사람의 이름이 깔끔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의 앞뒤 흔적을 모두 보여줌으로 인해서 타인의 대한 호기심을 표현 한 것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자들을 결합시키지만, 그것을 소모하기 위해 즐거움에서 즐거움으로 
기쁨에서 기쁨으로 미움에서 미움으로 이어진다. 
그 이어짐을 실로 표현한다.
그들의 텍스트가 걸어져 있고 나는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그들 하나하나에 대한 나의 느낌을 색깔로 표현한다.
이건 나만이 알 수 있는 일종의 우아한 거짓말이다.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를 때에는 영사기에서 흰색이
그냥 보통의 존재인 사람의 이름을 부를 때에는 회색이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를 때에는 검정색이 나와 비닐의 이름을 비추게 된다.
흑과 백 정확히 나눠지는 이 색들로 이들에 대한 나의 감정을 표현하지만 그것은 모순이다.
한 사람에 대한 마음과 감정과 기억을 흑 과 백 처럼 나뉠 수 있을까?
그렇게 관계를 단정지어 말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작품의 제목이 우아한 거짓말이다.
또 한 이것을 말해버린 나로서는 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을 의식하게 되어 싫어도 그 사람이 이름을 말할 때 
나는 어쩔 수 없이 흰색을 쏠 것이다.
(그래야만 그 사람과 나의 관계가 유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에게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거짓말을 한다.
그래야만 관계가 형성이 되기 때문이다. 좋아도 좋다고 말 할 수만은 없고 싫어도 그 사람이 싫다고 말할 수 없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가식이다.
가식적 관계를 색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강진영

‘Process’라는 주제 아래 전시한 이번 작업은 사실, 보여주기 위해 만든 작품이 아니다. 언뜻 보기에도 소박하고, 투박한 ‘Not Ready, Yet’은 작가의 페인팅 작업인 마크 메이킹 씨리즈를 시작하게 되기 전, 손 가는 대로 그린 드로잉들로써, 전시 관객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작업들이다. 이미 2~3년 전에 그려졌지만, 작업이 잘 풀리지 않는 날들, 특히 문득 ‘내가 왜 이런 작업을 하고 있나? 내가 왜 이런 작업을 하게 되었던가? 내가 도대체 무얼 하는 사람이던가’ 하는 생각이 들 때면 여전히 다시 펼쳐놓고 들여다 보곤 하는 작가에게는 또 다른 작업을 위한 작업 소스로서 의미가 있다. 

이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앞으로 내가 걸어갈 길이 철저하게 준비한 완벽한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일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모순과 항상 싸워야 하는 꾸준한 자아 성찰과 자기 점검의 연속이라는 점이었다. ‘완성’이라는 목적의 도착점이 있는 길이 아니라, 매번 우왕좌왕하고 갈팡질팡하는 ‘과정의 연속’일 것이라는 생각에 하나의 전시를 위한 새로운 작업보다는 작가 개인에게 더 의미 있는 완성되지 않은, 아직 마쳐지지 않은 작업을 전시 하게 되었다.
 



서평주
현 대 사회는 매일 엄청난 정보를 발생시키고 매체는 그것을 수집해 전달한다. 우리는 매체가 전달해주는 사실들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수용자의 입장이다. 매체에서 보도되는 사진과 글, 영상은 선택되고 가공된 정보들이다. 날마다 발생하는 수많은 사건 중 선택된 정보만이 우리에게 보도되고 그 선택된 정보도 누군가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어 전달된 것이다. 우리는 전달받은 정보를 실제로 접하지는 않았지만 그것들을 통해 사실이라고 인지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일지는 몰라도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진실이 가려지기도 하고, 거짓이 진실이 되기도 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이 큰 문제인양 부각되거나 혹은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미디어 생산과 소비의 방식을 역이용하여 신문 지면에 덧그림을 그리거나, 기사를 다른 내용으로 바꿔 재가공 하고 영상을 조작한다. 이러한 작업 과정을 통해 미디어의 욕망을 더 강렬하게 드러내거나 의미를 뒤틀고 희화화한다.







왕덕경

익명으로 이야기하다.
 
나를 보호하는 방법은 나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다.
어 느 순간부터 나의감정이나 삶 자체가 나보다는 다른 것들, 타인을 의식하고 사회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면서 나를 덮어두고 미뤄두게 되었다. 자신을 외면하는 것은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하는 본능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습관에 의한 선택적 기억으로 오히려 나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익명의 인간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를 대면하기 위해 익명으로 이야기 한다.
 
타인의 눈을 의식하게 되면서부터 수없이 얽혀있는 관계 속에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나는 온전히 나일 수 없다. 스스로에 대해 확신을 가진다는 것이 어렵다.
어 느 사회에나 도덕, 윤리 등의 이름으로 주입되는 각종 관계에 대한 수많은 관념들이 있다. 부부간의 관계, 부자간의 관계, 친구간의 관계, 이웃 간의 관계, 직장 상사 및 부하직원과의 관계 등 인간사회의 모든 관계에 대하여 무엇이 바람직하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판단기준을 제시한다. 이들 대부분의 관념들은 어릴적부터 교육을 통하여 형성되는데, 한사람을 보다 훌륭한 학생, 보다 성공한 직장인, 혹은 보다 존경받는 사회인으로 만들겠다는 주위 사람들에 의하여 강제적으로 주입되는 것이 보통이다.
개인의 가치관이나 사고가 사회적 관념과 충돌하게 될 때는 현실에 대한 적응이 어렵고 갈등과 고통을 겪는다.
 
사회의 관념이 내 삶의 기준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더 이상 얽매이지 않고자 한다. 이것은 나를 찾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본능적인 두려움으로 회피하게 되는 중요한 것들에 대해 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덮어두고 미루기보다는 나를 대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이것을 작업화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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