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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김수연, 김영진, 김혜연. 문지영, 이슬기, 이정은, 임유정
전시기간 2016.10.21(금)~11.06(일)
 
2016 Artist incubating program_무주지Ownerless Land
○ 전 시 명 : 무주지Ownerless Land (無主地)/2016 Artist incubating program

    : 오픈스페이스 배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기    : 2016. 10. 21()~11. 13()


○ 관람시간 : 11:00~ 19:00 (매주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 개    : 2016. 10. 21 (오후7(작가와의 대화)


○ 장    : 오픈스페이스 배 전시장


○ 전시기획 : 오픈스페이스 배


작가와의 대화 


2016. 10. 21() 19:00오픈스페이스 배










   이번 Artist Incubating Program의 결과전의 타이틀은 무주지Ownerless Land이다. 이는 참여작가들이 제시한 타이틀로 국제법상 어느 국가의 영토로도 되어있지 않은 지역을 가리킨다. 현재 지구상에 무주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명제 아래, “젊은 작가로서 고군분투하며 찾으려는 어떠한 새로운 것, 아직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땅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딘지를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하는 작가들의 현시점을 같이 고민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소개






-김영진


 이어진 방, acrylic on canvas, 72.7×60.6cm, 2016


            / drawing on paper, 24.5x32cm, 2016


            / Video : 4min 7sec




-공상적 공간 만들기




나의 작업은 내 안에서 혹은 외부의 자극에서 오는 변화들을 관찰하여 바라보며 그것을 토대로 상상 속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그것을 공간 속에 숨기거나, 공간과 공간을 뒤섞거나 뒤트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매일 약 15분가량의 시간 동안 같은 공간을 기록한 드로잉들과 그 드로잉을 이용하여 새롭게 만든 공간을 전시한다.




-이슬기




A Side, Oil on canvas, 97cm x 97cm, 2016



나의 작업은 현재 속한 곳에서의 시각적 경험에서 출발하여 회화로 드러내고, 그림으로 변환되는 과정에 주목한다.


평소 작업의 소재가 되는 것은 공간이다. 거대한 가변 설치 작품처럼 느껴졌던 도시의 인상을 나의 화면 안에서 다시 설치를 하듯 그려왔다.


하나의 이미지를 그리기 위해 영상과 드로잉 프로젝트를 함께 병행한다. 이러한 과정 자체를 전시하기도 하고, 스스로 축적시킨 다음 캔버스 작업에 착수한다.


본 전시는 친구들과 서로의 드로잉을 서신처럼 주고 받으며 안부를 글 대신 그림으로 대신했던 드로잉 프로젝트에 기인한다.


타인의 그림체와 과거 본인 작업에서 소스를 발췌해 재구성한 결과물이며, 평면 회화로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 묻고 답하는 과정을 드러낸다.




-이정은



Interdependence, Oil on canvas, 130.3X162.2cm , 2016

반복되는 일상을 마주하면서 나는 사람들의 강박적인 행동 혹은 만연한 갈망 속에서 취하는 심리적인 움직임에 관심을 갖고, 그로부터 하게 되는 질문을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소 개인이 처하게 되는 상황과 그에 따른 감정들을 관찰함으로써 의미화가 되지 못한 누락된 부분과 명확한 언어로 건져 올리기 어려운 '불완전한 존재'에 대해 사유하며, 나의 회화 작업에 재현적 묘사의 방식이 아닌 체험된 시각으로 담아내고자 한다. 의미화가 되지 못해 소외된 존재의 부분들을 반추해가는 것에서 출발하여, 곧‘심리적 기제'를 화면에 그려가는 것이다. 재구성된 심리적 풍경은, 현재의 본인에게 결핍을 드러내며 존재를 재인식하게 하는 일종의 방점으로 작용한다. 마치 타인의 윤곽들과 마주하려는 제스처(Gesture)처럼, 또 다른 작품의 행위를 통해 반복해서 생성되고 이어지게 한다.


심리적 흐름을 역추적하는 본인의 의식과정은 유한한 존재의 한계를 환기시키며 곧 작품의 동기이자 작품의 내용이 된다. 화면 내에서 몸의 움직임이나 배경으로 치환된 것은 쉬이 잡히지 않는 심리적 메커니즘(Mechanism) 대한 시각화인 것이다. 존재와 존재 사이의 간극을 포착하고 불완전한 심리적 표상을 우리가 공통으로 가진 표피이자 친숙한 ''이라 는 옷을 입혀 그 움직임의 궤적들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중첩된 형상은 마치 수채화처럼 겹을 올리며, 흘러내리는 형태나 흩어지는 파편, 흔들리는 모호한 이미지로 형태를 확장시킨다. '투명하게 중첩된 신체' '다층의 레이어'로 구성함에 따라 파생되는 불안한 구도, 레이어(Layer)들의 관계성은 존재의 이면적인 얄팍함, 허술함 들을 드러낸다



-임유정 present perfect continuous, single channel video, 7min 49sec, 2016


부딪히고 마주하는 것은 소수의 투쟁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발에 차일 듯 흔하디 흔한 일상의 일이다. 과거에는 상황과 사람을 마주치는 것을 줄여 피하였으나 울타리 밖으로 나와야 함을 인식하였다.

<현재완료진행>사건발생->수련->무찌름이라는 옛날게임 혹은 무협의 서사를 빌려와 변형시켜 오고 가는 이동의 영상 위에 레이어로 얹은 작업이다. 기존의 내러티브와는 다른 전개를 통해 현재의 사건을 어떠한 태도로 직면하여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관해 고민한다




문지영



증명불가능의얼굴_227.3x181.8cm_캔버스에유채_2016




사회 속의 차별적 태도는 실체가 없는, 다시 말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기 좋은 수사나 편집된 통계들은 이런 문제들을 더욱 교묘한 방식으로 가리고 포장한다. 이러한 이유로 배려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형평성과 역차별을 묻고 따지는 사이에 무산된다. 특히 규칙과 제도의 폭력성은, 사회 내에서 이미 당연한 것으로 합의된 것일수록 체감하기 힘들다

나의 작업은 대다수가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균열을 내고, 그 속에서 소거되고 외면당하는 존재들을 화면으로 불러내는 데 집중되어 있다. 특히 온건하고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보통이라는 가치가 기준이나 표준으로 작용할 때 드러나는 문제들을 찾아내고자 한다. 그 시작점은 복합장애(시각장애와 지적장애)를 지닌 동생의 존재다. 보편적 존재이면서, 동시에 결코 평범하지 않은 동생에게 소소한 일상은 사건이 되고, 보통의 삶은 절망이 된다. 이를 주제로 가족의 서사를 풀어내 온 작업은, ‘보통이 아닌(extraordinary)’ 존재들을 대하는 사회의 태도와 제도의 모순을 시각화 하는 것으로 확장된다.





-김혜연

필로우 토크/비디오/4분 05초/2016

Pillow Talks/Video/4min 05sec/2016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필로우 토크>는 이전 작업인 <Followers Followed> 연작의 연장선에 있다. 앞선 <Followers Follo


wed> 연작으로 나는 내 생활 속에서 맺는 관계의 어려움을 퍼포먼스라는 내가 만든 일종의 게임을 통해 풀어보고자 했다. (

재의 혹은 미래의) 친구를 퍼포먼스에 참여시킴으로써, 내 현실(혹은 바람)을 게임의 규칙으로 만듦으로써, 게임의 결과를 통해 그러한 규칙을 만든 나를 반성함으로써, 내 일상은 작업과 상호 작용한다. 예컨대 사람을 사귀기 어려워하는 나에게 작업은 그 자체로 내가 사람들에게 다가가도록 등을 떠밀기도 하고, 타인과의 적당한 거리를 게임 안에서 재볼 수 있게 하기도 하며, 촬영한 영상을 보며 나의 폭력성을 발견하게 하기도 한다. <필로우 토크> 역시 나의 실제 삶과 미술의 영역이 서로 겹치고 어긋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계속해서 재촬영이 요구되었던 이번 퍼포먼스의 운명에 의해 나는 의도치 않게 동일한 퍼포먼스를 가족, 친구, 동료라는 나와 각각 다른 거리감을 가지는 사람들과 실험할 수 있었다.




이전 작업이 일 대 일의 친밀한 사이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업에서는 최근 내가 사회 생활에서 겪은 갈등을 질문의 소재로 삼고자 했다. 예를 들어 오픈스페이스 배의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나는 다양한 미술계 사람들과 친해져야 한다는 부담감과 친해지고 싶다는 욕망에 동시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친해진다는 것은 나에게 곧 사적인 관계로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했는데, 그렇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만난 사람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인지는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먼저 대화하는 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영어에서 'pillow talk’란 연인이 잠자리에서 나누는 내밀한 이야기를 뜻한다. 나는 사적이고 독점적인 친분 내에서만 가능한 필로우 토크를 여러 명의 사람과 함께 해보라는 과제를 스스로에게 부여하여, 사적 관계와 공적 관계의 모호한 구분에 대해 나름의 해답을 찾기를 희망하였다.


-김수연




Oratorium, Oil on canvas, 145.5 x 209.1 cm, 2016

우리가 애써서 닿고자 하는 곳이 어디인지 아무도 판단 내려줄 수 없다는 사실은 우리를 늘 불안하게 한다. 그것에 익숙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불안감을 믿음이라는 것으로 채워 넣는다. 절대적인 존재를 믿을 수 있었던 많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떤 것도 믿을 수가 없었고 그 경험은 '저 사람들은 어떻게 무언가를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가'하는 질문을 남겼다.

나는 믿음이 만들어낸 풍경, 믿음이 아니었더라면 존재하지 않았을 풍경을 찾고자 했다. 믿음이라는 형체가 없는 것을 붙들기 위해 그것에 헌신하는 사람, 그리고 그 의식이 행해지는 장소와 상징적 이미지를 다큐멘터리와 영화에서 채집하여 그림으로 옮긴다. 흘러가는 영상의 이미지를 붙잡아 그것이 내게 전달해주었던 믿음과 회의에 대한 인상을 한층 덧입힌다.



아이러니하게도 믿음이라는 주제는 알고자 하는 사람을 더욱 더 알 수 없게끔 만든다. 작업을 할수록 형체가 없는 것의 가치를 따라 확신과 회의를 반복하는 것은 그들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금세 회의에 빠지게 될지라도 계속해서 무언가를 믿어야만 하는 우리들의 처지, 이번 작업은 그러한 인식 속에서 진행되었다.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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