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Recent News Exhibitions Our Activities Artist Free Board
 
Exhibition
Recent exhibition
Upcoming exhibition
Past exhibition
Past Exhibition
참여작가 박상은 Park,Sangeun 임채원 Lim,Chaewon
전시기간 2014.10.04(Sat)-2014.10.20(Mon)
전시정보 Artist talk 2014.10.04(Sat) pm6:00
 
2014 오픈스페이스 배 지역작가 전시지원 공모 당선전

○ 전시기간 : 2014.10.4(토) - 2014.10.20(월)
○ 작가와의대화 : 2014.10.4(토) 늦은 6시
○ 관람시간 : 오전 11시부터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합니다.)
○ 전시장소 : 오픈스페이스 배


○ Dates : Oct. 4. 2014(Sat) - Oct. 20. 2014(Mon)
○ Artist talk: Oct. 4. 2014 (Sat) 6pm
○ Open hour : 11am to 6pm (closed on every Monday)
○ Venue : Opensapce Bae

2014 지역작가 전시지원 공모 바로가기 [클릭]

2014 지역작가 전시지원 공모 결과 바로가기 [클릭]

두 해를 진행해오며 매우 즐거운 시간들 이었다. 그 이유는 일반적인 전시 지원이 아니라 심사부터 전시까지 심사위원과 작가가 함께 소통하는 것이다. 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같이 논의하기 위해 작업실을 방문하거나 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테이블을 만들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며 전시되는 날까지 즐겁게 함께한 것이 그 연유이다. 첫 해2 012년에는 이윤주 작가, 그리고 2013에는 주세균 작가. 오픈스페이스 배는 운이 좋게도 매우 성실하고 진중한, 소위 좋은 작가를 만난 것이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그들의 행보에 건투를 빌며 주변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
이번 2014년 공모는 예년에 비해 응모자 수가 적었다. 주최 측의 홍보 부족과 타 공모(레지던시, 인큐베이팅)와 연동되면서 혼선이 있었다. 이로 인해 타 프로그램과 중복지원이 많았고 전시와 프로그램 지원에 변별력 없이 지원하는 참가자는 제외시켰다. 추후 반드시 챙겨보아야 할 지점이다.
심사단은 매우 긴 시간 토의 했고 2014년에는 분명한 선정자를 가리기에 본 공모의 취지에 적합한 대상자가 없음을 합의했고 주최 측도 심사 내용을 받아 드리기로 하였다. 다만 차선자 두 명 박상은(영상), 임채원(페인팅) 작가를 최종선정자가 아닌 공동 우수자로 선정하여 2인 전의 기회를 지원자와 인터뷰를 통하여 작가들의 동의하에 진행하기로 하였고 작가 두 분 다 이에 응하기로 하였다.
명확하게 한 분을 선정하면 진행이 쉬워지겠지만 이번 년도에는 녹녹치가 않다. 전년도 선정자의 입장과 향후 본 공모의 취지를 발전적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함이라고 판단하였다.

박상은 작가는 피부묘기증이라는 증상을 본인의 작업으로 끌어들여서 외부의 독백을 자신의 언어로 피부에 새기며 부풀어 오른 텍스트들을 영상과 사진으로 표현하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임채원은 창원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실제보이는 풍경화의 해석을 매우 단순하게 그리고 반복적 구성으로 실제를 우회하는 색채로 표현하고 있는 젊은 페인팅 작가이다. 두 작가의 공통된 관심사는 예술의 거대담론이나 사회적 표현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으로부터 내재되어 있는 언어를 소통하고자하는 지점이다.
2014년 늦은 가을에 진행될 이 전시에 오픈스페이스 배는 지속적인 만남과 심사위원들과의 자리를 통해 그 과정이 잘 들어 날 수 있는 전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오픈스페이스 배



2014 지역작가 전시지원 공모 당선전 전시전경

박상은 Park,Sangeun

<드러난 진실> 싱글채널비디오.4분22초. 2014

내 몸에는 피부 묘기증이 있다. 무엇에 스치거나 긁히게 되면 한참을 벌겋게 부어 오르다 가라앉는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그 사실을 잊은 듯 살지만 약간의 자극이 가해져도 쉽게 드러나기에 한 순간도 잊을 수 없다. 기억해야 하지만 잊혀 진 것, 잊고 싶지만 잊혀지지 않는 것의 관계를 피부에 사포나 손톱, 날카로운 것들의 끝 따위로 긁어 부어 오르고 가라앉는 행위를 통해 내가 바라보는 사회의 부분들을 내 몸에 기록한다. 
I have dermographism on my body. When rubbed or scratched by something, the skin turns red and swollen for a while until it is finally subdued. I am used to it now and do not care much about it. Upon some minor stimulation, however, it readily comes up again and brings back painful moments. This is a thing that has to be remembered but has been forgotten. This is a thing that I want to forget but cannot. Such behaviors of having the skin scratched by sharp things such as sandpaper and fingernail and swollen up are like writing some aspects of the society that I am watching over on my body.


임채원 Lim,Chaewon

cementery oil on canvas 162x130(cm) 2011

cradle oil on canvas 145x112(cm) 2012

나는 나의 기억들을 재료로 풍경화라는 결과물을 만든다. 지금도 작업을 하면서 끊임없이 되묻고는 한다. 수많은 표현방법과 소재들 중에서 왜 나는 ‘풍경’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는지. 그것은 무어라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어린 시절부터 쌓여온 기억 때문이 아닐까 한다. 
지금은 추억이 된 기억들은 순간, 순간 이어져온 감각과 인상들이 더해지면서 만들어졌다. 그것은 항상 특정한 풍경을 동반 한 채, 마치 긴 이야기의 한 장면처럼 내 안에 자리하고 있다. 어렸을 적 만들어진 그 향수 가득한 장면들이 시간의 흐름에 휩쓸려 사라지기 전에 그 끝을 잡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때부터 줄곧 어떠한 형태로든 그것을 표현할 수 있기를 원했다.
나는 기억 속 장면, 그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기 보다는 내 안에서 여러 가지 과정을 겪으며 또 다른 형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아프고 슬펐던 기억에는 그것을 가릴 더 밝은 빛을 드리우고, 바래져 가는 기억 속에는 그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도록 동경과 상상을 더하고 싶다. 그렇게 수많은 기억들은 원래의 완전했던 모습을 벗어나 미화되고 또는 비현실적인 기억이 된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보다 더욱 아름답고 아련한 추억이다. 
현실의 장면은 나의 ‘그리는 행위’를 통해 서서히 그 원형을 잃는다. 기억에서 어떤 것은 희미해지고 또 어떤 것은 선명해지며 그 모습이 점차 변하듯 그림 또한 나의   행위로 인해 새로운 장면으로 거듭난다. 그림은 사진이나 영상처럼 그 순간을 또렷하게 포착해 나타낼 수는 없다. 하지만 오히려 그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이 내가 가진 불완전한 기억의 모습과 닮아 있기에 나는 그려내는 작업을 선택했다.
이러한 나의 작업이 단순히 나만의 기억을 담은 그림으로 그치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도 어떠한 자극이 되길 바라며, 또 새로운 기억으로서 그들 안에 간직되었으면 한다. 


burial at sea oil on canvas 162x130(cm) 2012

a boat on the horizon oil on canvas  89x130(cm) 2013

over the clouds oil on canvas 97x130(cm) 2013

shoreline oil on canvas 116x91(cm) 2013

breez on the field oil on canvas 145x97(cm) 2014

sanctuary oil on canvas 112x145(cm) 2014


작가와의 대화 Artists talk 2014.10.4(sat) pm6



(48927)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길 43 | TEL 051-724-5201 | mail:openspacebae@hanmail.net
Alternative space_ Openspace Bae, 43 Donggwang-gil, Jung-gu, Busan, Korea | Tel. +82-51-724-5201
(c)2006 SPACEBAE. ALL RIGHTS RESERVED.
산복도로1번지프로젝트 | 안雁창窓고庫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