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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김정훈Kim,Junghoon 노영효Roh,Younghyo 서해리Suh,Haeri
전시기간 2015.03.14(Sat)-2015.04.05(Sun)
전시정보 Artist talk 2015.03.14(Sat) pm6:00
 
2015 "The illuminating" 김정훈,노영효,서해리 3인전

○ 전시기간 : 2015.03.14(토) - 2015.04.05(일)
○ 작가와의대화 : 2015.03.14(토) 늦은 6시
○ 관람시간 : 오전 11시부터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 전시장소 : 오픈스페이스 배

○ Dates : Mar.14.2015(Sat) - Apr.05.2015(Sun)
○ Artist talk: Mar.14.2015(Sat) 6:00pm
○ Open hour : 11am to 6pm (closed on every Monday)
○ Venue : Opensapce Bae


김정훈 _작가노트

현대의 삶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하나의 정해진 규칙, 룰을 통해 세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규칙과 룰은 우리의 삶을 하나의 목적, 규칙과 룰이라는 전제하에 삶을 일률적(일반화)으로 만들었다. 이제 우리에게 있어서 룰이란 하나의 안전장치이지 자유를 도모하는 장치는 아니다. 

이런 아이러니한 점은 자유를 얻고자 했던 목적성에 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어쩌면 인간이라는 불완전의 존재가 규칙적인 시스템 속에 완벽해진다는 것부터가 오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그 근본적 존재로 물음을 던진다. 작품은 빛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그 시스템의 오류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인터렉티브 아트의 특성을 이용하여 관객에게 제시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작품에서 빛의 장치는 톱니형태의 빛의 파장으로 서로 회전하고 맞물린다. 이러한 시스템은 시간성과 규칙성을 의미한다. 어지럽고 화려한 빛의 장치는 일률적인(일반화) 우리의 삶과 시선이며, 이데아에 대한 경각심이다. 이런 시스템 속에 관객이 직접적으로 개입함으로써 그 룰이 자신에 의해 뒤틀리는 순간들을 시각화 한다. 

김정훈_ERROR_아크릴,조명시스템_500x500cm_가변설치_2014




노영효 _작가노트

몇 년 전 여행 중에 숲을 지나가다 우연히 한 시선과 마주친다. 
그 시선은 자작나무의 껍질에 나타나 있는 눈 모양을 닮은 형상이었다.
자연이 나를 응시하고 있다고 느낀 그 순간은 신비스러운 느낌과 환상처럼 남았고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말없이 바라봐주는 듯한 시선에서 존재감을 확인하고 위안을 받았던 것이다. 
그 시선의 주체인 자연이 중심이 되어 새로이 형성된 세계가 결국 내가 중심이 되어 형성되었던 세계 위에 와서 겹쳐 그 세계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그 순간만큼은.
그 뒤로 작업 속에 시선을 담아내기 시작하였다.

현대인들은 휴식을 위해 일상의 도시를 벗어나 숲으로 바다로 길을 나서기도 한다. 
느끼지 못 하는 이끌림, 자연의 시선을 보지 못하고 알아채지 못할 뿐, 우리는 그 시선에 이끌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왜 시선을 통해 사람들에게 쉼을 주고 싶은지 사유하면서 그 내면에는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 사회의 쉼에 대한 결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우리들은 결핍되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점점 내가 누구인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잘 모른 채 너무나 바쁘게 숨 쉬며 살아가고 있다. 
거울작업을 시작하게 것은 인터뷰를 통한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하고 나서였다.
사람들에게 던지는‘당신에게 쉼이란?’질문은 그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하고 멍하게 만들기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의 나,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제대로 바라봐야 한다. 
작업을 통해 타인에게 쉼을 전하면서 나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건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그 시선을 다시 내 안으로 가져와본다. 
앞으로 시선은 슬픔, 행복, 고통, 상처에 대한 작업으로 계속 이어져 나갈 것이다.  

노영효_시선-나를 보다(쉼) 거울,펠트 60.0cmx125.0cm 2015

노영효_시선-당신에게 쉼이란 Video 5min 2015




서해리 _작가노트

억압은 또 다른 억압을 낳는다.
나의 작품세계는 억압에 대한 방어기제에서 비롯된다.
욕망하는 인간으로서의 삷은 기계적이고 악랄한 틀속에 자아를 쑤셔박아야 하는 사회에 의해 처참히 무너지고 온전히 자유로운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현대사회는 어쩌면 거대한 SM관계일지도 모른다.
가죽벨트, 채찍만 들지 않았을 뿐 우리 모두가 착취와 굴종의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가상의 관계 속 권력 구조의 부조리함을 SM이란(피학과 가학)이미지를 통해 금기와 위반의 매력을 친화적인 형상으로 환치시키는 작업을 한다.
선으로 가볍게 드로잉 하듯 펼쳐놓은 작품들은 성적행위에 대한 관습적인 억압과 금기 사이를 유영함과 동시에 현 시대의 암묵적 금기에 대한 반항이자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부조리한 인간에 대한 풍자이다.

서해리_푸른 눈물(Banana)_Neon_100x100cm_2014

서해리_푸른 눈물(Tangerine)_Neon_100x100cm_2014

푸른 눈물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신비스럽고도 매혹적이지만 두렵게도 느껴지는 그곳은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알 수 없는 세계일 것이다.
다만 우리가 단순하게 알고 있는 사실은, 
우리가 온 이 세계의 통로는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이 적나라하게 표현하기를 망설이고 피하는 육체의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흘렸던 눈물과 울부짖음을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더 격어야만 하는 것일까. 하지만 우리는 처절한 고통의 순간처럼 희열의 극치 또한 눈물과 울부짖음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인생은 살아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검푸른 밤하늘에 빛나는 네온의 사인(sign)은 단순하고 쉬워 보여도 결코 녹록치 않은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
‘푸른 눈물’은 뜨거우면서도 차갑게 흐르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눈물로 오묘하게 남고 싶다.


작가와의 대화 Artist Talk 2015.03.14(sat) 6: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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