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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송기철, 임혜림, 장선호-Song Ki Chul, Lim Hye Rim, Jang Seon Ho
전시기간 2012. 2.3~2.26
전시정보 오픈스페이스 배 기획전-Sellected group exhibition
 
2012 "청년의 힘"/ Power of Youth



2012 오픈스페이스 배 기획전기획전 "청년의 힘"


참여작가: 송기철, 임혜림, 장선호
전시기간: 2012. 2.3~2.26
오픈행사 및 작가와의 대화: 2012. 2. 3 (5pm)
매주 월요일은 쉽니다.


2012 OpenSpace Bae's Sellected Exhibition "Power of Youth"

Artists: Song Ki Chul, Lim Hye Rim, Jang Seon Ho
Dates: Feb.3~Feb.26. 2012
Artist talk Feb. 3 (5pm). 2012
Closed on every Monday


장선호

작가노트

 나는 반복적인 것을 좋아한다. 아니 좋아하도록 만들어졌다. 심지어 나의 감정도
만들어졌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내오면서는 느끼지 못했다.
아니 느낄 수도 없었다. 느낄 틈조차 없었다. 부모님, 선생님, 선배들은 이것이 옳
다. 이것은 이렇게 해야 한다. 이럴 땐 이렇게 해야 한다. 학교는 몇 시 까지 등교
해야 한다. 이런 것은 하면 안된다. 이런 저런 요소들이 나를 수동적으로 만들었고
내 생활은 자유를 잃고 기계처럼 매일매일 스스로 윤활유를 뿌려 가며 돌아갔고,
교과서적인 인간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된 것이 부모님, 선생님, 선배
들 탓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잠자는 시간은 다르지만 기상시간은 정해져 있고, 학
교에서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면 따돌림 받게 되는 행동들, 그런 사회라는 틀 속에
서 우리는 구조화 체계화 시키고‘생각한다’라고 한다는 것은 이미 잊어버린지 오
래다. 자신들은 다들 아니라고 하지만 현재는 거대한 틀 속에서 사회가 쥐어져 주
는 위치에서 다들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
한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현재의 사람들은 충분히 인식한다. 그런데 우리들은 남
과 다른 불평들을 토해내기만 하지 그 이상은 없다. 그저 다른 세계, 가상의 공간
에서 현재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들을 쏟아낸다. 여기에서는 자유롭다. 누구든 자신
에게 무엇이든 요구하지 않고,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그러면서 사람보
다는 기계가 더욱 편하게 여겨지게 된다. 사람들도 기계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우
리가 바라는 자유는 과연 있는지도 의문이다. 이런 사회속에서 국가라는 선을 긋고,
자본주의의 논리에 의해서 움직이게 되고, 이런 악순환의 연속이 계속된다. 분명히
문제점이 있지만 고쳐지지 않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이전에 아니 우리가 살아
가고 있는 행성 이전에 그런 행성에도 우리와 비슷한 사회가 있었을 것이다. 그 세
계도 분명히 지금과 비슷한 문제 때문에 싸우고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다 사라졌을
것이다. 우리도 그들과 같이 사라질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몸으로 느낄 때 이런
악순환의 반복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송기철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키르케고르가 우리 인간은 결코 믿는다고 확신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개진했다는 사실에 담긴 의미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믿는다고 믿을’ 뿐이다. 우리도 오늘날 동일한 상황에 처해있다. 오늘날 자유민주주의를 설파 하거나 실행자들 역시 ‘자기 자신을 믿는다고 그저 상상’하지 않는가? 오늘날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정말로 믿지는’ 않는다고 그저 상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그 이데올로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믿는다고 상상하는 것보다 적게 믿는 것이 아니라 훨씬 많이 믿고 있다.











임혜림

작가노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남이 침범할 수 없는 자신만의 '공간'과 그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벽'이 존재할 것이다. 그 벽은 간혹 상처가 있는 사람에겐 더 높거나 두껍게, 시멘트같이 자리잡아 있기도 한다. 또 다시 상처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늘 스스로 벽을 쌓고 있지만 벽이 높아질수록 그것은 자신을 보호하는 벽이 아닌 스스로를 일그러뜨리는 벽이란 것을 알게 된다.
평소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깨지기 쉽고 상처나기 쉬운 소중한 물건들을 보호할 때 쓰는- 에어캡, 일명 뽁뽁이로 외부로부터 상처받기 쉬운 '사람들'을 포장해 보았다.
작품 속 벽은 시멘트처럼 차갑고 두꺼운 벽이 아닌 투명하고 얇은 비닐로, 스스로 벽을 만들고 있지만 결코 외부와 소통의 끈을 놓치고 싶진 않으려는 나의 마음을 담고 있다.
언뜻 뽁뽁이가 물집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 또한 개인의 마음의 상처와 연관시켜 생각하면 감상하는데에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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