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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류 2008
참여작가 신무경
전시기간 06월28일 ~ 07월19일
전시정보 전시오픈_06월28일 오후7시 / 작가와의 대화_06월28일 오후7시
 
"Are You Ready?" 신무경 개인전 (Shin mu-kyeong solo Exhibition; "A.U Ready?" 6/28~7/19, 2008)



신무경 개인전
전시오픈_06월28일 오후7시
전시기간_06월28일 ~ 07월19일
작가와의 대화_06월28일 오후7시

me & me in myour memory
●우리는 언제부터 인지 어색한 증명사진을 찍곤 하였다.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하여,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런 변화 되어오고(외적) 변화되어가는(내적), 그리고 달라져가는 증명서와 거기에 따르는 능력과 책임.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생활하였고 어떻게 달라져 갔는가? 이러한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나라는 존재에 대한 자아를 찾기 위한 전시이다.어쩌면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아도 되는 아주 사적인 전시이기도 하다.●여기에 등장하는 단조 된 철은 나의 또 다른 모습이다. 초등학교 6학년(13살) 롯데 자이언츠 햇님 회원증과 야구하는 나, 고등학교 3학년(19살) 나는 학교에서 많이 잠만 잔 것 같다. 사전에서 누워 자는 나, 시전입선(20살) 멋모르고 낸 작품이 입선을 하여 지금까지 작업을 하고 있다. 군대시절(21-23살) 전역시계와 총 쏘는 나,배낭여행(26살) 세계에 눈을 뜨고 할 일은 많고 머리는 복잡해지고,술 먹는 나(30대) 많이 마시지도 못하는 술과 함께 많은 일들이. 주로 나는 뻗어서 다음 날 듣게 된다.●이렇게 지내오면서 난 한 가지 목표를 정한 것 같다.아직 완성은 되지 않았지만 어떤 희망과 꿈에 대한 메시지를 찾고, ㅉㅗㅈ아 오고 알리는 것이다.■신무경




REVIEW
●30대를 훌쩍 넘긴 성인이라면, 그토록 많은 세월과 성장의 결과를 어느 한 순간에 얻게 된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 바로 지금 우리들의 모습은 성장이라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형성된  것이다. 성장의 과정 혹은 결과 속에 우리는 기억의 조각들이 집약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지극하게 소소한 일상인지라 구태여 인식되지 않는 일련의 기억의 조각들도 그 속에 숨어있다. 그것을 회상하는 일은 숨가쁜 현대인에게는 여간해서는 부릴 수 없는 여유이다. 그만 지나쳐 버리기 십상이지만 한번 쯤은 짚고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고, 나아가 작업으로 집중시킨 이가 바로 신무경 작가이다. 자신의 나이만큼이나 많은 일상의 작은 조각들이 포개어진 기억들은 작가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말해 주고 있다. 삶을 살아오면서 변화의 계기가 되었던 사건이나 찰나의 순간에 몰두하고, 고정관념과 일반적인 상식을 훌쩍 뛰어넘어 자신만의 감수성을 오롯이 담아낸 신무경 작가를 만나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전시 공간 안에 들어서면 철로 만들어진 장난감 같은 소품들이 마치 자가 자신이 위치한 자리에서 살아 움직이듯 계속해서 무언가를 이야기하며 즐거워한다. 그것들은 “기억나니?” 라는 질문을 던진다. 핀 조명 때문에 그 사물은 더욱 두드러지는 주목거리가 되고, 또한 녹슨 철은 그것들이 과거의 일이라는 것을 짐작케 해준다. 그것이 바로 작가가 표출하고자 하는 자신의 모습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리하여 그것은 작가의 어린 시절, 나아가 예술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찰나적 순간을 우리 앞에 던진다.●이번 전시는 여행, 사진, 책, 수첩 등을 통해,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쳐버린 지난날의 사소한 물건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는 처음에 그 물건들과 인연을 맺은 첫 날을 헤아려보다가 점점 그것과 얽혀 있던 소소한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경험을 더러 할 때가 있다. 그 물건과 함께 했던 크고 작은 인간 관계들까지도 깊이 파고들게 되고 결국 그 물건이 문득 그윽하게 다가오는 그런 경험 말이다. 그것은 당시의 나이를 짐작 할 수 있게 하고 무엇이 유행하였는가를 기억하게 하고 사진 속의 짧은 머리카락도 연유가 있었음을 상기시킨다. 그러면서 그때 자신이 무엇에 집중하고 열광하였는지, 개인을 둘러싼 당시의 역사적, 정치적, 사회적 영향이 어떤 것이었는지도 짐작할 수 있다.어두운 전시장에 들어서게 되면 작다 싶은 단조된 철들이 군데군데 놓인 채 핀 조명을 받으며 재미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조금은 휑하게 느껴지는 공간을 가득 메울 만큼, 기억의 꼬리를 무는 추억들로 빼곡하다. 어린 시절 까까머리를 하고 찍은 작은 증명사진이 붙은 롯데 자이언츠 햇님 회원증은 지금의 프로야구 붐과 연관성 찾아볼 수도 있어 재미있다. 또 영어책 위를 덮고 있는 철 조각은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졸고 있는 작가 자신의 형상인 양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다른 한 켠, 장난감 눈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은 무엇인가에 놀랐거나 늘상 놀랄 일들만 생각하는 작가의 일상성과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작가는 언제부터인지 어색한 증명사진이 타인에게 자신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점점 자의적으로 변화를 주게 되면서 증명사진 속에 달라져 가는 자신의 모습에 주목한다고 했다. 평범하기만 한 일상에서 사진관에서 찍었던 사진 한 장이 그 당시의 사회적 위치, 능력과 책임 그리고 세월의 흐름과 함께 한 자신의 생활과 변화를 보여준다는 것이다.●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작가가 일상의 상투성을 넘어 “나와 너의 기억 속의 나와 나(me & me in myour memory)”라는 교차점을 발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존재와 자아를 찾아내기 위한, 지극히 사적인 표현.” 작가 자신은 이번 전시를 이렇게 적확하게 요약하고 있다.





●예술가는 상식적인 것을 뛰어넘어 독창적인 의식과 자신만의 감수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자기 체험을 표출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다. 과학자인 뉴턴은 평범하기 그지없었던 일상 속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 이 법칙을 뒷받침하는 짧은 공식 하나를 만들기 위해 그는 10년을 넘게 연구에 몰두했다. 예술가와 과학자는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을 겪고 있다. 다만 그들이 예술가이고 과학자로 불리어지게 되는 것은 일상과 상식을 바탕으로 그것을 초월하는 사유와 연구, 표현력을 탐구하기 때문이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 우리는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아를 찾기 위해 매 순간을 주시하며 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예술가와 과학자는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상식을 초월하는 어떤 것에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다. 신무경 작가는 사진속의 자신을 보며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것을 자신만의 독창적 감수성으로 성찰해 냄으로써 보는 이에게 떨림을 안긴다.  자기 체험을 되찾아 표현하게 되면서 새로운 희망과 꿈에 대한 메시지를 찾아 알리는 일, 이것이야말로 신무경 작가가 우리에게 안기는 믿음의 작가 정신이다.●만류인류의 법칙과 더불어 평범한 일상의 경험들... 우리에게는 ‘나와 너의 기억 속에 나와 나가 있다.’

■오픈스페이스 배 큐레이터 이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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