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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류 2007
참여작가 박은생
전시기간 2007. 8. 11(토) ~ 9. 7(수)
전시정보 전시오픈_ 2007. 8. 11(토) 오후 6시
 
"Are You Ready?"박은생 전 (Park euin-saeng solo Exhibition)
 
 
 
전시오픈_ 2007. 8. 11(토) 오후 6시        
전시기간_ 2007. 8. 11(토) ~ 9. 7(수)
전시장소_ 오픈스페이스 배
참여작가_ 박은생 개인전
장      르_ 조각

_전시내용
  이번 전시에서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그가 사물을 지시하는 재현미술의 어법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그가 끌고 왔던 방법론들을 풀어내되 그것을 자연의 이미지인 산과 나무와 같은 개념을 설정하고 형상화 했다. 그것은 나무와 산의 형상을 빌어서 철판의 물성이나 기하학적인 선과 면들의 연쇄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은 뒤집어 말해도 마찬가지다. 그의 예술언어가 자연의 형상을 입은 것이기도 하며, 자연의 형상을 그의 언어로 드러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도형이나 입체 또는 공간과 시간 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로부터 산이나 나무와 같은 자연의 이미지를 담아내는 것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물론 그의 이전 작품에서 나타나는 도형이나 입체가 실재와 이미지 사이를 유동하는 개념임을 부정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여기서 포착하려는 변화의 지점은 그의 작업이 관념적인 산과 나무의 형상을 표한하고 있으되 그것을 장소성을 고려하여 맥락화 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은생의 근작들이 산과 나무의 형상을 빌어서 자연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더욱 각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그 작품들이 한창 신록이 푸른 야트막한 구릉 한가운데에 서 있기 때문이다. 실재의 자연과 그 자연을 재현한 자연의 이미지가 한 데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자연은 시간과 공간과 대응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다시 말해서 자연은 시간에 의해 유한한 존재로 규정되며 공간을 빌어 현현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연의 이미지를 닮은 박은생의 작품 또한 2007년 여름에 오픈스페이스배라는 시공간을 빌어 존재한다. 옛날 사람들이 예술을 자연에 대한 모방과 연관시켰던 점을 상기해보면 박은생의 이번 작업은 더욱 아이러니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자연에 대한 관념이 얼마나 불완전한 것이던가. 산이나 나무라는 명사로 포착하려고 하는 어떤 실재를 산이라고 부르거나 나무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은 매우 뜬금없는 일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따라서 산이나 나무에 대한 우리의 개념과 언어가 그것을 명쾌하게 포착할 수 없다는 것을 각성해본다면, 우리는 배밭 한가운데서 산과 나무를 닮은 녹슨 철을 보여주고 있는 박은생 예술의 의미를 더욱 더 깊이 각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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