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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류 2007
참여작가 이광기 Lee kwang-kee
전시기간 2007. 12. 22(토) ~2008.01.13(일)
전시정보 전시오픈_ 2007. 12. 22(토) 오후 5시
 
"Are You Ready?" 레이디경향 12월호 - 이광기 영상전 (Lee kwang-Kee video Exhibition)
 
 
 
레이디경향 12월호 - 이광기 영상전


< 이광기Lee kwang-kee 개인전>
전시오픈_ 2007. 12. 22(토) 오후 5시        
전시기간_ 2007. 12. 22(토) ~2008.01.13(일)
전시장소_ 오픈스페이스 배

 
세상은 자신이 가진 관심만큼 보이고, 그렇게 구성되어져 있다. 내가 빌어먹을 상황이면 주변의 모든 것들은  빌어먹을 것들이 되고, 연인과의 사랑을 막 시작 할 무렵이면 세상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이기에 꾸준히 나올 것 같기도 하고, 별로 볼 것 같지도 않은데 꾸준히 나오는 여성지가 있다. 내가 가진 관심만큼, 내가 부여하는 가치만큼 이 여성월간지는 내 안에서 인식되게 된다.

수십 년 동안 한번씩 보아오던 이 잡지의 표지에 담긴 기사 목록을 보면 데자뷰가 일어난다. 늘 그 자리에 위치하고 사람의 이름만 바뀐 듯한 제목들이 언제나 비슷한 표정의 얼굴을 하고 비슷한 포즈로 비슷한 옷을 입은 모델과 함께 비슷한 배경의 컬러를 뒤로하고 나에게 읽혀지고 있다.

내가 가진 관심만큼 인식되어지는 이 잡지의 기사들은 은행이나 미장원 등지에서 두 달 세달 읽어지다가 표지의 코팅지가 일어날 무렵이면 치워져야 할 몇 킬로그램의 낡은 종이 뭉치로 바뀌게 된다.

새로운 소문과 취재원들로 구성되었던 이 레이디경향은 2008년 신년호가 나옴과 동시에 12월호의 가치는 급락되어진다.

레이디 경향에 배열된 문자들은 동일한 배열로는 더 이상 존재 할 필요가 없는 한시적인 운명을 가진다. 헤리포터와 마법사에 나오는 문자들이 번역되거나 복사되어져 다른 종이에 꾸준한 가치로 나올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시적인 생명을 가진 문자배열을 사용하지 않고 있던 문자로 대체를 하면 읽을 필요가 없는 대상이 되어진다.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이전과 동일하지만 보이는 형태는 읽어내려 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 문자가 아니므로 이미지만으로 존재 할 수 있게 된다.

언제나 비슷한 표정의 얼굴을 하고 비슷한 포즈로 비슷한 옷을 입은 모델들이 비슷한 배경의 컬러를 뒤로하고 나를 응시하고 있지만, 늘 그 자리에 위치하고 사람의 이름만 바뀐 듯한 제목들이 읽을 수 없는 다른 문자로 대체되면 그것은 인식하는 방식이 다른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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