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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이다슬
전시기간 2023. 3. 17 - 4. 15
 
이다슬 개인전《단풍을 볼 수 없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




이다슬 작가는 이번 전시 <단풍을 볼 수 없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에서 3년 동안 진행한 잡초재배프로젝트의 마지막 여정을 선보인다. 잡초를 재배하는 행위는 농사를 짓고 있는 본인의 삶에서 기인한다. 작업에서 단년생인 잡초를 정성스럽게 가꾸는 수고스러운 움직임은 쓸모를 위한 모습과는 상반되는 아이러니함을 가진다. 이는 농사를 하며 잡초를 제거해왔던 본인의 행위가 목적에 의해 개발되어 가는 제주의 거시적 생태와 닮아있음을 발견하고 인간의 삶으로부터 발생하는 모순을 잡초재배프로젝트를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

 

이다슬의 작업에서 잡초는 자연에서 보았던 일반적인 잡초와는 다른 모습이다. 따뜻한 온도의 실내에서 보랏빛의 인공조명을 받으며, 마르지 않고 생을 이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영양제를 투여받는다. 이렇게 정성스레 가꿔진 잡초들은 작가의 손을 거쳐 사진으로 기록된다. 단년으로 생을 마감하던 잡초들은 화면 안에서 영원이란 모순을 가진 채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잡초들은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양상들로 펼쳐진다. 이다슬 작가는 기이한 형태가 다층적으로 이어지는 오픈스페이스 배 공간 곳곳을 활용하는데, 모순으로 뒤덮인 비현실적인 상황들을 드러내기 위한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잡초재배프로젝트를 문학, 음악 등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과 함께 진행한 협업 작업도 선보인다. 사실 본인의 삶에서 기인한 이다슬 작가의 잡초재배프로젝트를 타인의 시선으로 짐작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저 긴 시간 잡초를 잘 가꾸기 위해, 작가의 부단한 흔적이 담긴 작업으로 우리는 진정성이라는 어떤 것을 잠시 가늠해 볼 뿐이다.

 

모순과 마주하며 살아가는 것 그리고 결국 모순과 마주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생으로의 과정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다슬 개인전 <단풍을 볼 수 없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는 삶으로서의 예술을 실천하는 한 작가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에서 모순이라는 단어와 더불어 우리들 주변에 늘 존재하는 익숙하지만 자연스럽지 않은 풍경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전시명 : 단풍(丹楓)을 볼 수 없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

참여작가 : 이다슬

협업작가 : wan我完아완, 이정임, 유충목, 현병찬

기획 : 김정훈

큐레이터 : 유경혜

코디네이터 : 김용

디자인 : Disk_Area

전시기간 : 2023. 3. 17(fri) 04. 15(sat)

오프닝 : 2023. 3. 18(sat) 5:00 pm

전시장소 : 오픈스페이스 배(부산 중구 동광길 43)

관람시간 : 13:00-20:00(매주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주최 및 주관 : 오픈스페이스 배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공간지원, 유충목, 한국식물환경연구소, 신우레이저펀칭철공소, TIME CHAMBER, 액자 전문점아라아트, COLOR LAB, MAGENTA

 

*이번 이다슬 개인전 <단풍을 볼 수 없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전시는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관람시간이 변경되었으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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