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때》는 인간을 넘어선 초월적 세계관으로 기존의 세계를 이겨내기 위한 존재의 성장과 진화를 이야기하는 세 명의 작가와 함께 합니다. 《붉은때》의 ‘붉은’은 피·불 등과 상응하는 것으로 생동하는 힘을 상징하며, ‘때’는 진화의 과정에서 탈락된 피부의 표면을 뜻하지만 시기라는 두 가지의 중의적인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자신의 내부에서 태동하는 힘을 꺼내어 우리 앞에 놓인 다양한 형을 깨트리는 시도를 합니다. 그리고 작은 움직임을 가진 태로 도달하고자 합니다. ‘붉은때’는 이러한 힘을 갖추기 위한 작은 불씨입니다.

새로운 불씨를 켜보고 싶습니다. 과거를 소거하고 나아감이 아닙니다. 단지 새로움이 들어섬을 암시하고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하는 것이지요. 기존의 세계를 깨부수기 위한 단서를 만들어 낼 시도의 《붉은때》. 많은 관심과 발걸음 부탁드립니다.

▶전시명 : 붉은때

▶참여작가 : 김하림, 윤서현, 최정은

▶기획 : 유경혜

▶전시기간 : 2023. 11. 18(sat) - 12. 16(sat)

▶오프닝 : 2023. 11. 18(sat) 5:00 pm

▶전시장소 : 오픈스페이스 배(부산 중구 동광길 43)

▶관람시간 : 11:00-19:00(매주 일요일 휴관)

▶주최 및 주관 : 오픈스페이스 배

▶후원 :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