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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시 명 :숨비 ○기 간
: 2019.02.09(sat)-2019.2.28(Tue) ○관람시간: 11:00~ 19:00 (매주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합니다) ○장 소: 오픈스페이스 배 전시장 ○참여작가: 이승수 ○ 개 막
: 2019.02.09(sat) 저녁:6시 30분 ○ 전시 기획 : 오픈스페이스 배 '숨비'<해녀의 부재-시간,기억>Absence of Haenyeo-Time and Memory #전시내용# 숨비란 해녀가 바다에서 일하면서 내뱉는 깊은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다가 숨이 가쁘면 빨리 수면으로 올라와 짧은 시간에 많은 산소를
받아들이기 위해 ‘호오이 호오이’ 소리를 내면서 호흡을 한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생명의 소리, 이 섬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소리이다. 7년 전부터 우연히 수집해온
해녀의 잠수복, 도구들... 이 오브제들에 대한 관심은 해녀의 삶에 대한 시간의 기록물로 고스란히 담겨져 있음을 느꼈고, 해녀의 ‘몸’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찢기고, 구멍이 난 잠수복들은 쓰임을 다해 더 이상 바다로 갈수 없는 사라지는 오브제이며, 물질하는 해녀의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모습과도 같다. 작가는 본인의
신체를 캐스팅한 마네킹을 만들고, 바느질과 접착제를 이용해 잠수복을 복원하였다. 제주 바다의 과거를 간직하고 있는 물옷은 작가의 신체를 빌려, 작가는
해녀의 삶을 통해 지금의 바다를 돌아보는 시간을 숨비란 해녀가 바다에서 일하면서 내뱉는 깊은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다가 숨이 가쁘면 빨리 수면으로 올라와 짧은 시간에 많은 산소를
받아들이기 위해 ‘호오이 호오이’ 소리를 내면서 호흡을 한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생명의 소리, 이 섬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소리이다. 7년 전부터 우연히 수집해온
해녀의 잠수복, 도구들... 이 오브제들에 대한 관심은 해녀의 삶에 대한 시간의 기록물로 고스란히 담겨져 있음을 느꼈고, 해녀의 ‘몸’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찢기고, 구멍이 난 잠수복들은 쓰임을 다해 더 이상 바다로 갈수 없는 사라지는 오브제이며, 물질하는 해녀의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모습과도 같다. 작가는 본인의
신체를 캐스팅한 마네킹을 만들고, 바느질과 접착제를 이용해 잠수복을 복원하였다. 제주 바다의 과거를 간직하고 있는 물옷은 작가의 신체를 빌려, 작가는
해녀의 삶을 통해 지금의 바다를 돌아보는 시간을 #이승수 작품론# _해녀라는 물성과 제주라는 장소성, 그리고 고독 동이나 금속조각들을 이어붙이며 제주, 혹은 바다를 연상케 하는 작업을 지속해 온 2000년대를 지나 2010년대에 들어 시작된 작업들에서 작가가 발견된 오브제에 관심을 두는 변화를 읽을 수 있다. 2016년에 들어 본격적으로 물성과 장소성을 염두에 두며 시작된 실험은 다음과 같다. 작가의 작업실에서 가까운 제주의 화북포구에 있던 폐업한 조선소에서 발견한 오브제들을 재배치하거나 새로운 설치를 한다. 낡은 해녀복을 꿰메고 덧대어 작가의 몸을 떠내 만든 해녀복은 다시 제주의 난개발이 진행된 바다에 재설치된다. 여기서 조선소에서 발견한 침목은 다시 시간과 이야기를 품은 독특한 물성을 가지고 되고, 낡은 해녀복 역시 그 옷을 입고 물질을 하던 해녀의 시간과 이야기를 품고 각각의 고유한 물성을 드러낸다. 재료로서의 물성이 아닌, 장소성과 시간성을 이미 품고 있는 오브제를 제시한다.
낡은 해녀복이 바다에 여러벌이나 우둑하니 서 있는 자태도 존재와 존재와의 관계를 말하는 것 같다가 끝끝내 개별적으로 고독해 보인다(마치 무리를 이뤄 입수하는 해녀들이 결국 바다 속에서는 혼자인 것처럼). 재료에서든 낡은 물건에서든 특유의 물성을 찾아내는 이승수는 물성을 강조한 작품에 장소성과 시간성을 더하며 의미 부여를 더해간다. 실존과 고독의 정서까지 끌어내는 이야기들은 아마 어떤 물성으로 대체되더라도 고유할 것이다. 이승수가 용접기와 혹은 제주라는 장소와 보내온 20년의 시간은 고독을 현현한다. “내가 말하는 고독은 인간의 비참한 조건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비밀스러운 존엄성, 뿌리 깊이 단절되어 있어 서로 교류할 수 없고 감히 침범할 수도 없는 개별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어렴풋한 인식을 의미한다.”4) 1)자코메티의 아틀리에, 장 주네/윤정임 옮김, 열화당, 27p 2)같은 책, 23p 4)같은 책, 26p -이나연/독립 큐레이터-
물옷/가변설치/해녀복,오리발, 작가의 몸을 캐스팅 한 플라스틱 마네킹, 스테인레스 스틸, 파도영상/해녀복 제작기법(가위,바느질,접착제)
물옷/가변설치/해녀복,오리발, 작가의 몸을 캐스팅 한 플라스틱 마네킹, 스테인레스 스틸, 파도영상/해녀복 제작기법(가위,바느질,접착제)/ 2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