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Artist-in-Residece program (a PDF file)
전 지구적으로 다양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앞 다투어 실행되고 있다. 국내사례만 보아도 지자체를 중심으로 많은 예 산을 투자하면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대부분 하드웨어 지 원정책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은 소프트웨어에 더 무게를 실어야만 한다.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과 문화를 이해하고 협업을 통한 참여와 소통의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작가, 비평가, 기획자 등 다양한 문화인들이 거주와 이동을 통해 공공성을 확보함으로써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디테일을 채워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이는 위축되 어 있는 미술판의 활력과 예기치 못한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것이 레지던시의 진정한 목적이 아 니겠는가. 작가들이 직접 짓고 작가를 공모하면서부터 시작된 대안공간 오픈스페이스 배가 이제 3년째가 되었다. 한 두 명에서 단기(6개월)3명, 장기(5년)3명 전국규모로 공모를 함으로써 레지던시의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꾸렸고 어느 정도 결실을 거두었다. 가령,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공공미술 등 입주 작가들과 함께 의논하고 실행함으로써 상생의 즐거움을 나누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려는 조형언어를 개발했던 것이 그것이다. 2007년 10월 20일, 그간 입주작가들 의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과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함께 나누고자한다. 신명나게 한판 놀아볼 셈이다. 내년에는 또 어 떤 작가들과 만나게 될지 벌써 기대가 된다. 서상호 _ 오픈스페이스 배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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